朴대통령 "내년 예산안,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 협조 요청"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4-11-25 14:41:31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현재 국회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편성한 첫번째 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 심의가 진행중인데 세계가 인정한 이 계획이 제때에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는 실천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경제정책이라 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무용지물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의 성장전략 중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1위로 평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연초부터 정부에서 공공부문 정상화, 규제개혁, 창조경제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담긴 핵심 과제를 착실하게 추진해 왔는데 그 방향이 옳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공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다자정상회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전세계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봤다"며 "우리도 지금이 경제회생과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깊은 나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 부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 과제들을 철저하게 실천해서 3년 후에는 성과도 1위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안성에서 열린 농업대토론회와 문래동 철공소골목 소공인센터 개막식 참석 등의 일정도 언급하면서 "그동안 농업과 철공업에 대한 인식은 FTA를 하면 피해를 본다는 수세적인 것이었는데 저는 두 산업에 앞으로 희망찬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영세하지만 잠재적 역량을 갖고 있는 농업인과 중소기업을 발굴해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FTA는 오히려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이고 경제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른 나라들도 FTA 체결에 발빠르게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늦을 수록 우리의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될 것"이라며 "FTA가 빨리 활용돼 우리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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