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문학상 수상에 음악선율로 축하를

영등포아트홀서 내달 3일 시상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4-11-25 17:07:10

올핸 음악 예술제도 함께 열어 팝페라·어린이 합창단등 공연

[시민일보=박기성 기자]프랑스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시인'에 선정되기도 한 구상 시인을 기리는 '제6회 구상문학상' 시상식과 '인문학 K팝페라 콘서트'가 오는 12월3일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구상문학상은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구상 시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2009년 제정됐다. 올해는 구 시인 타계 10주기를 맞아 시상식과 함께 팝페라 등 음악이 함께하는 예술제를 시상식과 함께 개최한다.

올해 구상문학상 본상에는 정희성 시인의 '그리운 나무'가, 젊은 작가상에는 양동혁 작가의 '무적여포'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5000만원, 1000만원의 부상을 함께 받게 된다. 심사위원단은 '그리운 나무'에 대해 “정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지극히 절제·통제된 언어로 이 시대의 고민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끌어안으려는 성실한 몸짓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함께 열리는 인문학 K팝페라 콘서트에서는 부부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이 구 시인의 대표시 '적군 묘지 앞에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포함해 10여곡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랑 코리아 앙상블', 어린이 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상식·공연은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하는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문화체육과(2670-3134)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상문학상을 통해 매년 주목할 만한 문인을 선정·발굴해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시상식과 음악 공연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으니, 구민이 많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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