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수능대책특위 본격가동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2-04 17:40:5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대입수학능력시험 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입제도 개선 논의에 돌입했다.

수능대책특위는 안민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로 구성됐다. 대학 교수와 일선 고교 교사 등은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수능대책특위는 한국사회와 교육이라는 두 눈으로 수능 오류 사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근본적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수능이라는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육과 사회의 변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장에서 열린 출범식 및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연이은 수능시험 출제 오류로 인해서 수험생, 학부모 등은 지금 패닉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들쭉날쭉한 난이도, 변별력 상실, 출제오류까지 그것도 한해뿐이 아니라 줄줄이 매회 수능제도에 대한 오류가 자꾸 발생하기 때문에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무능한 교육당국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열심히 수능을 준비한 65만 수험생 한분한분 모두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찌 수험생뿐이겠나. 관련 안 된 국민이 단 한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오바마식 표현이라고 하면 한국교육을 아주 일류교육이고 최고의 교육이라는 칭찬을 외국에서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의 감각으로는 5000만이 한결같이 '전부 교육전문가인데 실제로는 문제점 투성'이라는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수능체제를 포함한 교육제도 전반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해서 개편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문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수십만명이 치르는 시험문제가 틀렸다면 국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며 "대책위가 출범과 동시에 문제점을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현장이 공감할 수 있고 공정·공평한 대책을 찾는 것이 목표"라며 "새정치연합은 교사들은 물론 전문가, 교수까지 모두 참여해 균형이 있는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대책특위 출범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수능시스템 개선과 대학입시제도 개혁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수능대책특위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입 수능제도 진단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첫 정책토론회를 연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