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의 위험성과 예방법
인천 남동경찰서
김영한
| 2014-12-08 16:08:17
단순히 반복되는 운전은 피로를 가져오고 쉽게 졸음으로 이어진다. 특히 휴식 없이 계속되는 무리한 운전은 운전자가 없는 차안에서 그냥 몸을 실어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1만24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63명이 사망하고 66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사망사고 발생원인 1위는 졸음운전으로 5년간 1473명의 사망자 중 458명(31%)으로 나타나 다른 원인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큼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많이 한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증거이다.
차량을 시속 약96km로 주행하다 단 1초만 졸아도 이동거리는 27m나 된다. 5초만 눈이 감겨도 앞을 못보고 100m이상 이동한 것과 같은 계산이다. 특히 고속도로를 주행 중에는 졸음을 부르는 ‘고속도로 최면현상’에 빠질 위험이 높다.
피곤한 상태가 지속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자도 모르게 졸음이 오는데 이는 차안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눈이 오는 가운데 차안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장시간 틀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히터를 장시간 틀어 놓았을 경우 중간에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들은 잠이 올 때 휴게소나 주차구역에 차를 주차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쉬는 것이 안전하다.
또 운전자가 졸리지 않도록 옆 사람과 대화를 하고 가끔씩 환기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한순간의 졸음운전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잠시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쉬었다가 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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