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13년 간 전투 임무 공식 종료

뉴시스

  | 2014-12-08 21:27:09

미국과 나토가 8일 아프가니스탄 전투 임무 종료식을 가졌다.

2001년 9·11 뉴욕 테러 직후 테러 세력과 연계된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프간을 침입한 지 13년 만이다.

전투 작전의 책임을 맡아온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ISAF) 합동 사령부는 기를 내려 파견 활동을 공식 마감했다.

나토군 및 미군 연합의 다국적군 총사령관인 미국의 존 캠벨 대장은 이제 아프간 자체 군대를 보조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임무가 전환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군은 2013년 중반부터 탈레반 반군과의 전투를 주도하고 있다.

내년 1월1일부터 다국적군은 1만3000명이 잔류한다. 대부분이 미군이다.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은 2011년 최대 14만 명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1만5000명 만 남아 있다.

미군 등 다국적군은 2001년 10월 침입 진격 이후 아프간에서 3500여 명이 전사했다. 그 중 미군이 2210여 명이다. 이에 반해 아프간 군은 지난해에만 4350명이 사망했고 올 들어서 4634명이 죽었다.

아프간 잔류 미군은 2015년 말에는 5500명 수준으로 줄어들며 2016년 말에는 거의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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