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제2롯데월드, ‘하인리히 법칙’의 과정? 철저히 조사해야”

“공중시설 문제를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한 건 잘못된 문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2-10 16:11:0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면서 안전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의 과정이라면 정부합동조사에서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장인 전 의원은 10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저희들(국민안전혁신특위)이 현장조사도 다시 한 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석촌호수가 인근에 있는데 거기서 매일 4000톤의 물이 없어지고 있다. 지하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위험한 것은 더 낮은 지하에 변전소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 중이었다’는 롯데측 해명에 대해 “어제 생방송 보도를 (롯데측)사람들이 막는 장면까지 나왔는데 소위 기업에서, 더욱이 대중들이 관람하는 공중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을 제대로 투명하게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잘못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그걸 은폐하고 가리는 것이 아니라 구조상의 문제가 아닌지, 또 감리에 있어서의 문제가 아닌지, 건축 자재를 제대로 쓴 것인지 등등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투명하게 조사하고 투명한 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의심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것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안전이 담보된 아쿠아리움과 제2롯데월드는 훌륭한 관광자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은폐되고 숨겨진 경우에는 이것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아니라 엄청난 재난의 진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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