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관심과 후원 필요

인천연수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전대희

| 2014-12-10 16:33:19

▲ 전대희 지역아동센터는 방임아동 없는 지역사회 조성, 아동결식·빈곤문제 해결 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그러나 복지시설임에도 별도의 건물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주택가나 상가에 위치한 관계로 이들 시설을 눈여겨 보거나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하는 지역 주민들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시설 이용 대상은 가정환경이 열악한 기초수급권자, 소득수준 최저생계비 미달자인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祖孫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가정에 속한 18세 미만 아동이며,

현재 전국에 4,061개소가 산재되어 있고, 11만 아동이 이용하고 1만여명의 종사자가 입소한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운영예산은 급식비(市예산), 지원 외 운영비 433만원, 학습지원비 200만원 정도이다.

인천 연수구 관내에도 15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종사자 2~3명이 25~45명의 아동들을 돌보고 있어 현재 지원받는 운영비와 학습지원비로는 실질적 운영이 어려워 내년 예산증액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주 지역아동센터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월 운영비 433만원에서 443만원으로 10만원 증액에 그쳤고, 학습지원비는 200만원에서 오히려 100만원으로 예산이 삭감되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운영비가 작년에는 6만원 인상이었으나 올해는 10만원이 인상되어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으나, 학생들 문제집이나 학용품 등 구입비인 학습지원비 삭감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보건복지부 발표‘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동 삶의 만족도는 WHO기준 10점 만점에서 6.10으로 OECD 30개 국가 중 최하위이고, 전체 아동의 10.5%는 거의 매일 혼자 집에 있는 것으로, 20.6%는 3일 이상 홀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취약성을 해결하고자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지만 오히려 예산이 삭감되는 현 시점에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 없이는 이러한 통계를 극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행사 및 홍보를 통해 후원을 한다면 지역아동센터는 우리 지역사회의 대표적 복지시설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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