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與 공적연금·자원국조 연계론 차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2-12 18:06:57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의 처리시한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실시를 연계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에 대해 차단막을 치며 불가입장을 드러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조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새누리당이 자원외교 국조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조사 연계는)전혀 합의된 바 없다. (이 문제는) 별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자원외교 국조와 공무원연금 개혁은 서로 관련없는 차원이 다른문제"라고 분명히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 국조는 원칙과 정의 문제라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공무원연금 개혁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하는 국가정책의 문제"라며 "아무런 연관도 없다. 여당은 발목잡기 구태정치로 조건을 붙여서 자원외교 국조를 망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공무원연금과 자원외교 국조를 동시에 시작해 동시에 끝내자는 합의를 한 바 없다"며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자원외교 국조를 발목잡겠다는 것인지 새누리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2+2 회동' 결과가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새정치연합 또한 우려된다는 말을 전한다"며 "새누리당은 시간이 누구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부동산법을 신중한 논의 없이 전광석화처럼 서둘러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협상안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자제해달라"며 "협상안을 흔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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