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괴력의 시몬'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2연승
뉴시스
| 2014-12-15 22:21:06
시몬이 원조 괴물 레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승리했다.
시몬의 고공폭격이 '거함'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블로킹득점 4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41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송명근과 송희채는 각각 12점, 8점을 뽑아 팀 승리에 일조했다.
2연승을 올린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5패·승점 27) 고지에 올라서며 2위 대한항공(9승6패·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 선두권을 위협했다.
삼성화재는 1,2세트를 내주고도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가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11승4패(승점 32)로 여전히 선두다.
삼성화재 주포 레오는 39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5세트에서 3득점에 그쳐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OK저축은행은 1,2세트에서 6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로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렸다. 시몬은 1세트에서 10점을 올린 후 2세트에서도 9점을 뽑아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경기는 OK저축은행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화재는 3세트부터 레오의 파상공세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레오의 공세가 거세질 수록 상대의 조직력을 흔들었다. 결국 3,4세트를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은 14-9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이 작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자' 김세진 감독은 '스승' 신치용 감독과의 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25-16 22-25 25-18 25-17)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50점을 합작한 니콜(31점)과 문정원(19점)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센터 장소연은 11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했다.
시즌 7승6패(승점 20)를 기록한 4위 도로공사는 3위 IBK기업은행(8승5패·승점 23)을 압박했다. 또한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과의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승10패(승점 8)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공격이 조이스(28점)에 편중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성공률도 31.62%로 저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