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회유·檢수사 축소"…국조·특검 강공드라이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4-12-16 15:34:57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진실규명을 위한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특히 청와대 문서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신을 회유했다는 종편보도까지 나오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 경위 발언과 관련, 한 경위 담당 변호사는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검찰 기자실을 통해 한경위가 종편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특검과 국조, 청문회,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정윤회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최 경위의 유서가 나오고 민정수석실로 거짓 자백 외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에서 청와대 핵심인사가 운영위에 출석하지 않으면 국민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려 하지 말고 여당답게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지금이라도 실체를 국민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영위를 개최해야 하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장은 물론 핵심인 문고리 3인방 비서관이 출석해 국민 앞에 사건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그것이 청와대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일이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 경위 변호사는 보도가 나온 직후인 전날 밤 검찰 기자실을 통해 "당사자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JTBC에 보도된 내용으로 JTBC 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기사 중 영장 실질심사 관련된 부분은 제가 참여했기 때문에, 그 부분 중에도 제가 경험한 것에 비춰보아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 제가 영장심사 들어갔는데 한 경위가 사실과 다르게 얘기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