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하태경, “정부 승인 받은 것” vs “굉장히 굴욕적”
박지원, “내가 내시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인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2-17 13:44:40
하태경,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 쓴소리라도 했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난 16일 자신의 방북을 두고 새누리당측이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에서 허가를 해줬는데 박지원이 ‘내시’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인가”라며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냈고 우리도 답례 차원에서 정부와 조율을 했고 정부 승인을 받아서 갔는데 그렇게 막말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행히 새누리당의 이완구 대표께서 이런 부적절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경고를 했고 주의를 했다고 하니까(다행)”이라며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통령도 노력하시고 국회의장도 회담을 제안하시고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대표도 5.24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점진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 젊은 의원들이 그렇게(비난을) 얘기한 것을 가지고 질문하지 말아달라. 이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다”며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그러한 얘기를 하는데 왜 자기들 문제는 지적하지 않고 야당에게만 그 책임을 묻느냐. 그러면 정부를 향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의 방북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도 “조화 받으러 북한에 가고, 주러 북한에 가고 굉장히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굴욕적인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성과가 있다면, 아니면 북한에 가서 쓴소리라도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령 내일(18일) 유엔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되는데 전세계가 북한 인권 개선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박지원 의원이 북한에게 인권 개선하라는 쓴소리 한 마디라도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인권 찬성 못하고 인권 개선하는 사람들은 미제의 앞잡이들이고,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박지원 의원은 거기에 맞장구를 쳤거나 아니면 침묵을 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발언을 자제시킨 부분에 대해 “여당 대표까지 이걸 정확히 비판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가 초선 의원인데 초선 의원까지 정치를 위한 정치에 목을 매서 비판할 것을 비판 못하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사건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 사건에 대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지난 16일 자신의 방북을 두고 새누리당측이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에서 허가를 해줬는데 박지원이 ‘내시’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인가”라며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냈고 우리도 답례 차원에서 정부와 조율을 했고 정부 승인을 받아서 갔는데 그렇게 막말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행히 새누리당의 이완구 대표께서 이런 부적절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경고를 했고 주의를 했다고 하니까(다행)”이라며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통령도 노력하시고 국회의장도 회담을 제안하시고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대표도 5.24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해 상당히 점진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 젊은 의원들이 그렇게(비난을) 얘기한 것을 가지고 질문하지 말아달라. 이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다”며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그러한 얘기를 하는데 왜 자기들 문제는 지적하지 않고 야당에게만 그 책임을 묻느냐. 그러면 정부를 향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의 방북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도 “조화 받으러 북한에 가고, 주러 북한에 가고 굉장히 굴욕적”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굴욕적인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성과가 있다면, 아니면 북한에 가서 쓴소리라도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령 내일(18일) 유엔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되는데 전세계가 북한 인권 개선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박지원 의원이 북한에게 인권 개선하라는 쓴소리 한 마디라도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인권 찬성 못하고 인권 개선하는 사람들은 미제의 앞잡이들이고,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박지원 의원은 거기에 맞장구를 쳤거나 아니면 침묵을 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남북관계의 큰 틀에서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발언을 자제시킨 부분에 대해 “여당 대표까지 이걸 정확히 비판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가 초선 의원인데 초선 의원까지 정치를 위한 정치에 목을 매서 비판할 것을 비판 못하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사건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 사건에 대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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