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접속 불능... 미국의 보복공격 때문?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4-12-23 11:42:02
23일 오전1시경부터 북한의 인터넷망이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미국 언론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던 북한 인터넷망이 완전히 마비됐고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들이 접속 불가능 상태라고 한다.
미국의 인터넷 실행 관리업체 ‘딘 리서치’의 더그 마도리 소장은 “지난 19일 밤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 완전히 불통된 상태다”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인터넷 불통사태가 주말부터 전례없이 긴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보수·유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인터넷망 다운이 미국의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 배급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곳은 북한”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부터 북한의 인터넷망이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이 사이버 반달리즘(파괴 행위)이라며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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