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오는 새해, 포항 해맞이에 관심 급증.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4-12-29 21:17:40
을미년 새해, 포항 해맞이 명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5년 1월1일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울산 간절곶에서 오전 7시31분에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다.
서울의 31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23분, 새해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6분이나 기상청은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는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려 해넘이와 해돋이 관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호미곶을 시작으로 경북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전 7시31분께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상 날씨에 따라 구름이 많이 낄 경우 해돋이가 5~10분가량 늦을 수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교통체증이 없는 곳이 일출 명소로 꼽히고 있는 포항지역은 동해안 주요 해맞이 명소가 밀집해 있고 시내에서 승용차로 10~20분만 달리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해맞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 날무치바위(일출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1리 해안에 있는 일출바위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작품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해안가 주변에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고 육당 최남선의 '조선 10경'에 소개될 정도이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용차로 30~40분 거리에 있다.
◆구룡포 하정·장길리 갯바위
아기자기한 갯바위가 많은 구룡포읍 하정·장길리 해안가도 해맞이객들이 많이 찾으며 크고 작은 해안가의 갯바위와 아침 물안개를 뚫고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대구 등 외지 관광객들은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요금소에서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하면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구룡포항·구룡포해수욕장
호미곶에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거쳐야 하며, 국내 최대 오징어잡이 선단이 있는 곳으로 일출과 함께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들과 수천마리의 갈매기를 볼 수 있다. 일출을 배경으로 귀항하는 어선과 붉은 태양 속을 나는 듯한 갈매기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그만이다.
◆장기리 복합낚시공원
해상 부유식 펜션에서 가족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펜션 앞 해안에 있는 보릿돌섬과 이곳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 위에서 낚시를 하며 특별한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해맞이 누각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젊은 연인들의 해맞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포항시는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해맞이 행사인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서 성대히 개최하며, 호미곶 광장에는 내년 3월 서울~포항 KTX직결노선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KTX를 형상화한 길이 70m의 바람막이가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새해 첫날 1만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끓여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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