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미 선거는 끝나 있다. 전대 국민 관심 못 끌어”

“전당대회 끝내고도 지지율 고착되면 분당 위기 올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4-12-30 10:08:23

▲ 김영환 국회의원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내년 2월 전당대회와 관련, “선거결과가 뻔히 예측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 결과에 단일화라는 것을 시도할 때는 제4후보가 되고 기존의 후보들을 극복하거나 또는 역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할텐데, 지금 상황은 선거가 끝나있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일 기가 막힌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격돌한다는 진단도 있는데 계파 정치를 대표할 뿐 아니라 구시대의 대표적 주자로 표징을 삼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시대를 잘못 읽고 있고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시절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하고 있는 김대중ㆍ노무현 시대로부터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하는데 그런 것을 가지고 논쟁을 한다거나 그렇게 부각되는 것은 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지만 결국 그렇게 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단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느 특정 계파가 당을 장악하고 패권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낙인을 찍게 될 것인데, 그래서 계파를 해체하고 당을 혁신하고 공천 혁명을 이루고 해서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선거에 나오지 않으시는 것이 계파 정치 청산에 가장 큰 지름길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분당설’에 대해서는 “당이 혁신하지 못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국민의 지지율이 계속 20%대에 고착되고 있는데, 전당대회를 끝내고 새로운 체제가 들어섰을 때 이것이 계속 20%대에 고착되는 상황에 있을 때 분당의 위기가 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이 바뀌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바뀌어야 하는데 얼굴이 지난 시절에 우리 당을 이끌어오고 총선, 대선의 패배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결이 있는 분들이 다시 나서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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