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신혼부부 '6년 거주' 제한 등 행복주택 입주기준 확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1-02 16:47:4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행복주택이 젊은계층(신혼부부 등)의 거주기간이 제한되는 반면 노인, 근로자 등의 계층에 대한 장기거주는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이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2월27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입주기준은 행복주택이 젊은 계층의 주거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6년으로 주거기간이 제한된다.

반면 노인·취약계층, 산단근로자 등은 20년까지 장기거주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이나 결혼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에는 최대 10년까지 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산단근로자에게 80%를 공급하며, 행복주택 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거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이 중 공급 물량의 50%는 기초단체장이 우선 선정할 수 있다.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직접 시행할 경우에는 우선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

주택 청약자격 중 '무주택세대주' 요건이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대체·완화된다.

앞으로는 무주택세대구성원(세대주 및 세대원)이기만 하면 세대주 여부에 관계 없이 종전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의 기준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은 내년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송파 삼전(LH), 서초 내곡(SH) 등 지구부터 실제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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