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2월·5월 분리 개각 가능성"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1-05 10:56:06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친박(친박근계) 중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월과 5월 분리개각설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저도 뉴스를 통해 듣고 있지만 2월에 소폭으로 (개각을) 하고, 5월에 대폭으로 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 의원이 비록 언론에서 이러한 관측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완곡한 전망 식으로 언급을 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친박계라는 점에서 실제 권력 핵심부의 의중을 드러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2월에 이주영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부 부처 장관만 최소한으로 교체하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은 5월에 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류 핵심 의원들의 '분리 개각설'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할 후보군을 현재로서는 충분히 확보해 놓기가 어렵다는 점에 근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단행하는 이번 개각은 특히 총리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한다.
총리 후보를 비롯한 주요 장관 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흠집만 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분리개각설은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완구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원내대표직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는데다 도덕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이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총리인사를 미루려는 뜻이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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