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심리적 마지노선' 돌파!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형민
verdant@siminilbo.co.kr | 2015-01-07 07:36:14
이날 국제유가는 4% 이상 떨어지며 최근의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추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17.97포인트(0.89%) 떨어진 2002.61로, 나스닥지수는 59.84포인트(1.29%) 내린 4592.74로 마감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에 국제유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급락하면서 에너지주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인 2.11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47.93달러에 마감해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전날은 잠시 50달러선을 내려갔다가 장중 다시 복귀했다면 이날은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마감 가격이다.
국제유가에서 배럴당 50달러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척도가 되어왔다.
국제유가의 연이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우스웨스턴에너지는 5.00% 밀렸고, 레인지 리소스와 엑슨모빌은 각각 2.64%와 0.53% 떨어졌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은 오히려 급등해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채 가격도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15.40달러)가 오른 온스당 1219.4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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