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두 통신공룡 전면전 벌이나?
전형민
verdant@siminilbo.co.kr | 2015-01-12 12:20:49
KT, "'3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왜곡·부당광고"
SKT, "고의적인 흠집내기, 노이즈 마케팅"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최근 SKT의 '3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와 관련 KT가 왜곡 및 부당 광고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 두 통신공룡의 맞대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SKT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1.8GHz, 800MHz, 2.1GHz의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3band LTE-A' 통신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서비스하고 있다는 광고와 마케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SKT의 광고가 ▲제조사의 검수가 완료되지 않은 단말기 ▲단말기 박스 내부 '체험단용' 표기 ▲제조사측 체험 종료시 전량 회수 요청 ▲공식적인 출고가 설정이 되지 않음 등을 이유로 SKT의 광고는 왜곡 및 부당 광고라 주장했다.
<시민일보>가 SKT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광고는 GSA라는 국제 협회에 리포트를 제출해 방송심의위원회의 절차를 거친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상용화의 조건은 세 가지다. 네트워크가 준비 되었는지, 단말기가 있는지, 실제 돈을 내고 쓰는 유료 가입자가 있는 지다. 우리는 세 가지 요건을 다 충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사의 검수는 전부 거친 제품이다"라며 "제조사가 검수가 되지 않은 단말기를 저희한테 보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가 처음에 물량이 많지 않으니 체험단을 통해서 시작을 한거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하며 박스 내부에 '체험단용' 표기가 되어있는지를 뭍는 질문에는 "그것은 확인 해봐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제조사 측의 전량 회수 요청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잘라 말하고, 공식출고가가 얼마로 설정되어있냐는 질문에 "99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KT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 지금 바로 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소량의 단말기만 나온 상태"라며 "일반인이 살만큼의 물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판매가 되지 않는다. 일반인이 구매하려 하는데 물량이 없으면 클레임(불평)이 걸리니까 한정된 사람들이 직접 돈을 내고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된 사람들의 조건이 뭐냐는 질문에는 "체험단"이라고 대답했다.
SKT측은 "KT도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를 쓰고 싶어 했다. 근데 그게 요건을 못 갖추니까 흠집 내기 하는 거다. 괜히 KT가 의도한대로 노이즈가 되는 것 같아서"라며 KT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SKT의 주장에 따르면 사실상 100여명의 자체 모집 체험단 만이 '3band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를 과연 '상용화'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 있어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두 통신공룡간의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SKT, "고의적인 흠집내기, 노이즈 마케팅"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최근 SKT의 '3band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와 관련 KT가 왜곡 및 부당 광고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 두 통신공룡의 맞대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SKT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1.8GHz, 800MHz, 2.1GHz의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3band LTE-A' 통신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서비스하고 있다는 광고와 마케팅을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SKT의 광고가 ▲제조사의 검수가 완료되지 않은 단말기 ▲단말기 박스 내부 '체험단용' 표기 ▲제조사측 체험 종료시 전량 회수 요청 ▲공식적인 출고가 설정이 되지 않음 등을 이유로 SKT의 광고는 왜곡 및 부당 광고라 주장했다.
<시민일보>가 SKT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광고는 GSA라는 국제 협회에 리포트를 제출해 방송심의위원회의 절차를 거친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상용화의 조건은 세 가지다. 네트워크가 준비 되었는지, 단말기가 있는지, 실제 돈을 내고 쓰는 유료 가입자가 있는 지다. 우리는 세 가지 요건을 다 충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사의 검수는 전부 거친 제품이다"라며 "제조사가 검수가 되지 않은 단말기를 저희한테 보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사 측의 전량 회수 요청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잘라 말하고, 공식출고가가 얼마로 설정되어있냐는 질문에 "99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KT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 지금 바로 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소량의 단말기만 나온 상태"라며 "일반인이 살만큼의 물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판매가 되지 않는다. 일반인이 구매하려 하는데 물량이 없으면 클레임(불평)이 걸리니까 한정된 사람들이 직접 돈을 내고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된 사람들의 조건이 뭐냐는 질문에는 "체험단"이라고 대답했다.
SKT측은 "KT도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를 쓰고 싶어 했다. 근데 그게 요건을 못 갖추니까 흠집 내기 하는 거다. 괜히 KT가 의도한대로 노이즈가 되는 것 같아서"라며 KT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SKT의 주장에 따르면 사실상 100여명의 자체 모집 체험단 만이 '3band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를 과연 '상용화'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 있어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두 통신공룡간의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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