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창당 행보 본격화
새정치, ‘정동영 때리기’로 견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1-12 14:25:0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1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성당에서 '국민모임 서울 대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신당창당 행보에 나섰다.
전날 정동영 상임고문은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했다.
정 고문과 함께 김성호·최규식·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 등도 신당에 합류키로 했다.
정 고문은 당분간 지역을 돌며 '국민모임'에 동참하게 된 이유와 새로운 신당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정 고문 탈당이 야권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의주시하면서도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정 고문 때리기에 주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이 어려울 때일수록 더 단결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분열로 가는 것보다는 어려울 때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자체에서 해결하는 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당 소속 의원들은 제가 보기에는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주승용 의원은 BBS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에서 "국민모임이 설사 성공한다 하더라도 정동영 개인의 행동에 대한 흠집은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새정치연합이 지난 1년 동안 정말 추락할대로 추락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반성하면서 힘을 모을 때"라며 "야권이 분열 되서는 총선에 승리할 수도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 정 고문의 탈당은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비대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임고문 한분이 탈당한 것은 전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런 분열행위는 향후 보궐선거, 총선거의 야권의 패배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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