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영란법’, 새누리 범위 확대 의도 납득 안 돼”
“하위 공직자, 유치원 선생님 등 정책목표 대상 아니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1-12 15:40:0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최근 정무위를 통과한 ‘김영란법’과 관련, “지금까지 발목을 잡았던 새누리당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법안의 범위가)포괄적이고 범위가 너무 넓고 그래서 문제 있고 위헌 여지가 있다고 했고, 법리적으로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이 아니고 후다닥 지난 목요일 합의처리 했다는 걸 봤는데 이게 무슨 이유인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적 반발이 일어나면 법안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속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그런 의심이 드는 것”이라며 “이 법안을 관철하려고 하는 걸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 이게 소위 관피아, 부정부패는 그 타깃은 고위 공직자들이고 열악한 월급을 받고 근무조건에 있는 하위 공직자나 유치원 선생님들은 사실 정책목표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상이 되는 건 주된 건 관피아, 소위 부정부패는 고위공직자들, 또는 국회의원들, 판ㆍ검사들, 이런 부분들이 주로 대상이기 때문에 또 그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주문이 강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한정을 해서 명확하게 하면 오히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맑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의원은 그러면서 “빨리 2월 국회에 저희가 철저하게 심의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거 또 질질 끄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2월 국회 때 최선을 다해서 빨리 통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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