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29 재보선 공천위원장에 이군현
초고속 공천 위한 행보...중진 차출이냐 토박이 공천이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1-12 17:19:0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4.29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관리위원장에 이군현 사무총장을 임명하는 등 공추위 구성을 확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공추위는 이군현 위원장을 비롯해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함진규 경기도당 위원장, 강은희 의원, 김현숙 의원,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 등 6인으로 구성됐다.
야권의 공천 논의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이처럼 발 빠르게 공추위를 구성한 것은 ‘속도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누리당은 내달 2일까지 4월 보궐선거에 나설 당 후보를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새누리당이 압승했던 7.30 재·보선처럼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토박이 인사 위주의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최근 당 비공개 당 회의에서 “작년 7.30 재·보선이나 6.4 지방선거를 봤을 때 공천을 빨리 하고 지역에서 먼저 뛴 사람들이 유리했다”며 “특히 7.30 재·보선 때 우리가 이긴 것도 지역을 잘 아는 토박이에게 공천을 줘 그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토박이 공천론’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4.29 보궐선거 지역은 옛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세 곳이다.
19대 총선 당시 통진당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서울 관악을), 김문수 당 보수혁신특위위원장(경기 성남 중원), 김황식 전 총리(광주 서을) 차출설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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