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김영한, 증인으로 부를 수 있는지 법적 검토 중”

“민간인 신분 됐지만 증인 부를 수 있는 가능성 열려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1-13 18:21:2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한 뒤 사의를 표명한 김영한 민정수석에 대해 “증인으로 부를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야가 합의했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오라고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내고 ‘안 나가겠다’라고 한 건 우선 공직자로서 도저히 자격미달이다. 이후로 임시국회에 필요하다면 이분이 민간인 신분이 됐지만 증인으로 부를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항명파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게 왜 항명이 아닌가, 그럼 어떤 게 항명인가. 도대체 국민들의 상식과 일반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뛰어 넘는 독특한 인식을 하고 계시는구나, 이게 문제다 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은)내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는 참모들이지만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야당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읍참마속’하겠다 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의 마차의 매듭이라는 일화가 있는데 매듭을 풀려고 할 것이 아니라 매듭을 일거에 짤라야 한다, 청와대의 여러 가지 의혹들, 물론 검찰이 사실 무근이라고 했지만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의혹을 갖고 있다”며 “아무리 자기가 믿고 신뢰하는 참모들이라고 할 지라도 국민들에게 그렇게 비춰졌다면 그 매듭을 풀게 아니라 일거에 자르고 국민들 위해 나아가겠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특보단 구성’ 계획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옆에 많은 참모들이 있는데 본인이 누구하고도 사심 없이, 문턱 없이 언제라도 얘기를 해야겠다는 자세로 해야 할 것인데 특보 몇 사람이 들어온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 같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지도자가 백성들이지,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들이 위대한 지도자라고 진정으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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