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朴 신년기자회견, 국민과의 상황인식에서 차이 있어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현하신 건 좋았지만 미흡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1-13 18:22: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지난 12일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상황인식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견이 국정 3년차의 첫 단추를 꿰는, 국민과의 소통을 하는 자리였는데, 대통령과 국민이 좀 더 하나됨을 느끼고 그걸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아 국정 운영의 국가적 과제를 추진하는 동력과 활력을 얻었으면 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신 건 좋았지만 미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에 대해서는 해수부 장관 이외에 특별히 더 말씀을 안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큰 말이 없지만 청와대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바라는 소위 문건 파동을 벗어날 수 있는, 핵심조치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많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그런 부분이 좀 필요했지 않았는가 라는 의견이 일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계파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계파 갈등이 있다고)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가만히 보면 철학 차이도 아니고 노선 차이도 아니고 사심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이해하는 차원에서 보면 과거 공천 때문에 계파간 갈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걸 심각하게 더 우려하고 겁을 내는 게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희 당 의원님들은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 결국 다 망한다는 생각은 똑같이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상대 당에서 친노, 비노 하면서 힘들어지고 국민의 지지가 떨어지는 것을 저희도 봐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저희 당 의원들이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선은 사실 다 친박이라고 봐야 하는데 초선들에서도 생각이 다 다르다"며 "이건 계파가 아니라 각자 자기 생각들을 다 따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