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추가 제의없이 북한당국 호응 기다릴 것"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5-01-14 17:51:55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정부가 14일 추가적인 남북대화 제의 없이 북한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우리측의 남북대화 제안에 대해)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히 대화의 장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남북대화 제안 관련)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고 일단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요구를 일축하면서 전제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임 대변인은 "아직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위한 전통문을 보낸 것은 없고 보낼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아직 적십자 실무접촉을 위한 추가제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는 조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전단을 날리고자 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날리고자 하는 단체에 대해서도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