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상습투기범에 '폭탄 벌금'

뉴시스

  | 2015-01-22 19:43:59

엄격한 법 집행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당국이 고층 건물에서 상습적으로 담배꽁초를 던진 남성에게 사상 최대의 벌금을 물렸다.

21일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성명을 통해 "38세로 알려진 한 남성에게 5시간의 시정노역명령(CWO·사회봉사와 유사)과 함께 1만9800 싱가포르달러(약 1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 채널뉴스아시아가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NEA가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와 관련해 물린 최고 금액의 벌칙금이다.

NEA는 이 남성이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무려 34차례 버렸다고 밝혔다.

이는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당국이 고층건물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엄벌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대거 설치하면서 적발된 것이다.

NEA는 해당 건물에서 쓰레기 무단투기와 연관돼 5차례 주민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 환경 개정안에 따르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관련해 초범에는 2000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을, 상습범에는 그 배 이상 증가하는 벌금을 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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