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범인, 현상금 3500만원!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01-26 13:52:52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과 유족이 총액 35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A씨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범대를 수석 졸업하고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해왔다. A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화물차를 몰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사고 당일 새벽까지 일하던 A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흰색 BMW5 차량에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는 사고 직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는 말을 남겼다. 이 말 때문에 이 사건에는 '크림빵 뺑소니' 라는 별명이 붙었다. 새별이는 A씨의 부인이 임신중인 아이의 태명이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유족들들은 이와 별도로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경찰은 사고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흰색BMW5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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