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백자요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될까?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5-01-26 17:58:25

[수원=채종수 기자] 4번째 경기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유ㆍ무형 가치를 지닌 광주 조선백자요지를 등재하기 위한 전략이 나왔다.

김흥식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6일 '광주 조선백자요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응전략' 연구보고서에서 광주 조선백자요지의 현황과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중앙정부ㆍ경기도ㆍ해당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광주 조선백자요지는 조선시대 백자 도요지로서의 고고학적 유산이라는 유형적 가치와 조선백자 생산기술의 무형적 가치를 지녔다.

관요 운영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ㆍ완전성 확보가 가능한 조선 도자사 연구에도 가치가 있다.

여기에 2000년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고고학적 성격을 띤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례가 없고, 문화재청이 유산의 성격을 고려해 등재 추진순서를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는 다른 자원보다 광주 조선백자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2016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ㆍ활용ㆍ보존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중ㆍ장기적으로 가칭 경기세계문화유산센터 확대ㆍ개편, 가칭 아·태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엑스포 개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의 지속적 등재 노력을 통해 경기도 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유산 보존관리로 문화국가로서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며 광주 조선백자요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5가지 대응전략(맞춤화ㆍ유연화ㆍ상생화ㆍ전문화ㆍ소통화)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ㆍ경기도ㆍ해당 지자체, 민간 유관기관이 유산의 보전ㆍ관리, 등재 추진 및 활용, 재정지원, 상생협력, 전문역량 강화 및 제도개선 등의 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