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생활밀착형 업종 강남구 26개 업종 ‘최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1-27 17:27:4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중 중국집, 치킨집, 슈퍼마켓,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43개인 가운데 이중 26개 업종이 강남구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시 소재 자영업 중 샐활밀착형 업종 43개를 선정, 업종별ㆍ자치구별 밀집도, 사업체당 평균종사자 등을 분석한 ‘2014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2014년에도 생활밀착형 업종 최다 밀집 지역이었으며 올해는 ‘입시보습학원’과 ‘약국’ 등 2개 업종이 추가됐다.
강남구는 일식집, 일반의원, 치과의원, 피부관리실, 네일숍이, 강북구는 한식음식점, 호프간이주점, 여관업, 노래방, 슈퍼마켓, 노원구는 치킨집, 제과점, 예체능학원, 보육시설, 문구점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사업체수 변화를 살펴보면 43개 업종 중 ‘커피음료’, ‘편의점’, ‘피부관리실’, ‘보육시설’ 등 14개 업종은 5년 연속 업체수가 늘었고, ‘슈퍼마켓’, ‘과일채소점’, ‘문구점’, ‘PC방’, ‘여관업’, ‘세탁소’ 등 6개 업종은 5년 연속 감소추세였다.
특히 ‘커피음료’와 ‘편의점’ 업종은 시내 모든 자치구에서 5년 연속 업체수가 늘었으며, 5년 전인 2008년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PC방은 2008년 대비 32.5%가 감소했다.
‘입시보습학원’은 양천구가 유동인구 186명으로 가장 고밀하고, 중구가 1만3523명으로 가장 저밀했다.
창업 후 연차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차년도 79.4%, 2차년도 63.3%, 3차년도 53.9%로 나타났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과 노인요양시설로 두 업종 모두 100%였으며, 편의점(84.7%), 자동차수리점(82.5%), 인테리어(78.4%), 일반의원(78.2%)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PC방(32.9%), 당구장(35.9%), 통신기기 판매점(40.3%), 분식집(42.5%), 부동산중개업(47.3%)은 생존율이 낮았다.
한편 이번에 발행된 ‘2014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 또는 고객센터(1577-6119)로 하면 된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제작한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서울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다(多)진출ㆍ다(多)퇴출 구조의 자영업 생태의 개선을 통해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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