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광주전남 인재 대거 채용 사실과 달라

황주홍 의원, 예년보다 채용인원 감소 확인, "지역인재 채용 호도 말라" 일침!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5-01-29 15:10:19

[강진,영암=정찬남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을 해 놓고도 신규직원 채용에서 광주전남출신 신규직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밝혀져 공기업 지방이전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의 온기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벽은 두텁기만 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러면서 마치 지방출신 인재를 대거 채용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배포한 것이 드러나 광주전남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게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오늘(29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인사와 관련된 제출받은 자료에서“공사는 작년에 5급 신입사원 105명 가운데 16명을 광주전남 지역인재로 채용했다.”며“공사는 이에 대해 작년 말 지방언론 및 중앙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또“지난해 9월 전남 나주로 이전한 공사는, 이전 후 시행한 첫 공채에서 광주전남 지역 인재를 15%나 뽑은 것”이라며,“‘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취지라고 밝혀 마치 지방 이전 공사가 지방의 실업률 해소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홍보와 달랐다. 2010년엔 전남 출신 신규채용이 19명, 2012년 21명으로 예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3년엔 15명이었던 것에서 불과 1명 늘어난데 그쳤다. 비율로 보더라도 2010년 20.7%(19명/92명)보다 5.5%감소, 2012년 17.9%(21명/117명)보다 2.7%감소했다. 2013년 13.8%(15명/109명)보다는 불과 1.4% 늘었을 뿐이다.


황 의원은“예년보다 줄었거나,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큰 실적이나 되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을 속이고 국민들을 눈가림하는 것”이라며“지방 이전 취지대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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