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광복ㆍ분단 70년 맞아 남북정상회담 열려야”

“한반도 평화 위해 朴대통령 결단해야, 야권도 초당적으로 지지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2-03 16:09:3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인 이인영 의원이 3일 “올해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아 시기와 장소, 전제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가신다는 발표가 아직 없다”며 “남북정상이 마주 앉아 말씀 나눌 기회를 갖는 것이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도 초당적으로 지지, 성원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의 만남보다 확실한 대화의 방법도 교류 협력의 방법도 없다. 한반도 평화와 공생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박근헤 대통령이 천명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한국의 북방경제 진출은 성장 동력이 멈춘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지체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한반도 종단철도(TKR)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 그리고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과 송유관의 한반도 남북 관통”이라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제의 상생협력과 금강산관광 등 인적 교류를 촉진할 것이고, 한반도 허리를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남북의 평화ㆍ공생을 위해 열고 해양과 대륙의 혈맥을 뚫는 큰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 약속했지만 아직 실천되지 않고 있다. 이제 신의를 지킬 때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 공생을 위해 한반도의 정치ㆍ군사적 긴장이 완화돼야 할 것”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은 굳건히 지켜나가되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군사동맹 확대는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수준 이상의 군사동맹 확대는 우리 스스로 손발을 묶는 것이나 다름없다. 적은 이익을 취하려다 대업을 망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그 때문에 빚어질 경제적ㆍ외교적 손실 또한 막대할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우리의 오랜 우방인 미국과 격의 없는 논의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반도 평화와 공생에 무한책임을 가진 통일정당”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단결과 도약을 위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마땅히 우리의 모든 과제에 우선하는 한반도 평화ㆍ공생을 위한 정책이 앞 다퉈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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