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靑 폭파협박범'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15-02-04 17:21:50

[수원=임종인 기자]경찰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강 모씨(22)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씨를 이같이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17~23일 프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6차례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경찰에서 "청와대 관계자 등과의 접촉을 원해 폭파협박을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접촉하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측 책임자가 오면 말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상태다.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강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한편 강씨는 2012년 12월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부산 소재 육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으며 이듬해 4월부터 우울증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해 8월 의가사 제대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공익근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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