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朴대통령 전면전' 문재인에 사과 촉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2-09 16:31:4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가 9일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아침소리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언급한 것은 대통령에 대한 협박이며 국민에 대한 으름장에 다름없다고 판단, 문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태경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이노근 의원은 문 대표의 전면전 발언에 대해 “강경한 학생 운동권이나 일부 시민단체나 할 태도”라며 “대통령에 대한 전면전 선포는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고 당 대표로서도 크게 잘못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당 대표라는 공직 포지션을 차지한 사람의 의무”라며 “이를 마치 생색내듯이, 보너스 주듯이 하면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김영우 의원은 “물론 야당의 대표로서 말한 것이겠지만, 헌법적인 가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불의에 맞서길 바란다”며 “종북세력, 불의, 불합리함 이런 사회 여러가지 요소와 전면전을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문 대표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한 데 대해서도 “(묘지 참배는) 굉장히 늦은 감이 있다.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자체가 큰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아이러니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완영 의원은 “과연 제1야당의 대표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라며 “국민이 힘들고 죽거나 말거나 박 정권에 대해 반대만 하고 여당을 힘들게 해서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거냐. 이것이 문 대표가 할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아침소리는 이와 더불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은 제고돼야 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기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우 안효대 조해진 강석훈 박인숙 이노근 이완영 이이재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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