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이완구 후보자, 청문회 문턱 넘기 어려울 것”

“새누리당내에서도 낙마감이라는 얘기 나오고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2-09 16:33:58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완구 후보자는)청문회 문턱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의원은 9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내에서조차 낙마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틀에 걸친 청문회를 치르고 나면 이완구 후보자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외압’ 의혹에 대해 “매우 심각한 문제로, 그야말로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그런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인이 자기의 배경과 압력을 통해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이 밝혀진 뒤에 이완구 후보가 사과 성명을 냈지만 사과도 자신이 정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후보자의 성명의 핵심은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었는데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언론관이 문제다. 이런 자세를 청문회에서도 계속 보인다면 그야말로 낙제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이완구 후보자가 신체검사를 받아 현역 판정을 받았던 게 1971년인데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그 분의 고향인 충남 홍성에 사무관으로 부임했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부임하고 나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서 처음에는 1급 현역이 아니라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다시 재차 진정을 재기해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병역을 보충역으로 필했다. 여기에는 그 당시 병무행정이 무애 불투명한 게 많았던 시절인데 그의 배경과 지위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남의 병역 면제 과정도 석연치 않은데 이런 점들은 후보자가 투명하고 솔직하게 과정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고 씻을 수 없는 본인의 과오가 있다면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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