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대 컨벤션 효과 끝?

박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2-16 15:23:0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 지지율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를 올리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약발을 다한 게 아니냐는 평가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6주만에 반등세를 보여 대비를 이뤘다.

실제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2주차(9~13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12일 이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5.1%p 급등한 31.8%로 지난해 7월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2%p 상승한 37.5%를 기록해 양당 격차가 5.5%p로 좁혀졌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6월3주차에 4.1%p 격차(새누리당 39.1%, 새정치연합 35.0%)로 좁혀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역별로 서울(21.7%→34.1%, 12.4%p▲), 대구·경북(11.8%→19.8%, 8.0%p▲)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25.2%를 기록,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 중 최고치를 보이던 문대표 지지율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12일 26.8%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한 13일에는 22.8%까지 떨어졌다. 특히 주 후반 지지율 하락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 지지율은 0.4%p 하락한 12.9%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다.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전 주 대비 7.1%p 더 벌어진 12.3%p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0.4%p 상승한 11.6%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0.1%p 하락한 7.3%를 기록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여권 차기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지지율 15.1%로 31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4%p 상승한 9.3%로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0%대 중반으로 6주만에 반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2%(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3.7%)로 전주 대비 2.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8.5%(매우 잘못함 41.0%, 잘못하는 편 17.5%)로 3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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