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원장, 정두언 vs. 나경원 격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2-24 16:25:0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은 24일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26일 당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두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서로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두언 의원은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외통위원장 경선에 나서며'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송, 외통위원장 경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경원 의원도 "그동안 준비를 해왔고 꼭 나올 것"이라고 맞섰다.
정 의원은 "우리 국회는 현재 제도적으로 관행적으로 국회의원 선수, 나이, 당직여부 등 관행적인 룰을 가지고 선임해왔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나 의원은 모두 같은 3선 의원이지만, 나이는 정 의원(1957년)이 나경원 의원(1963년)보다 6년 연장이다.
당의 관행으로 따지자면 정두언 의원이 유리하다.
하지만 나 의원은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면 그 내부에 있던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현재 나의원은 외통위 소속이고 정 의원은 산자위 소속으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인사청문요구서가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3월 11일까지는 4개 부처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며 "외통위원장 선정이 급하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