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불응 마약수배자 격투 끝 검거
경찰, 필로폰 투약 후 차몰고 달아나 주차차량 3대 들이받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5-03-01 16:55:23
[인천=문찬식 기자] 필로폰을 투약하고 경찰 검문에 불응하며 차량을 몰고 달아나던 40대 상습 마약 수배자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경찰과 격투 끝에 검거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된 A(44)씨를 마약류관리법(향정)위반 혐의로 검거, 수배 경찰서인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 부평구 산곡동 백마장 사거리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자신의 그랜저 승용 차량을 운전하다 순찰 중이던 철마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발각됐다.
수배된 A씨는 차량을 몰고 1㎞ 정도를 달아나던 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차량으로 더는 도주가 불가하자 차량을 버리고 필로폰이 들어있는 가방을 가지고 300m를 더 달아나다 추적에 나선 경찰과 격투 끝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다량으로 갖고 있었으며 이날 A씨와 격투 과정에서 철마지구대 경찰관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와 강원도 춘천지검, 서울 서부지검에 마약류관리법(향정)위반 혐의로 3건의 A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또 A씨는 마약류관리법 전과만 10범에 이르는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필로폰을 공급받은 경위와 여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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