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4.29 보선 ‘전패’ 위기감

양승조 "1대 다 구도 불리...의미 과대부여 안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3-05 14:50:4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4.29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비상이 걸렸다.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모임이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고 있는 가운데, 옛 통합진보당 소속 전직 의원 및 정의당 소속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지는 등 야권 표 분열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특히 광주 서을 지역 유력 후보군이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새정치연합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이 5일 "이번 선거가 246개 전체 선거구 가운데 3개 지역구에서 이뤄지는 만큼 의미를 과대하게 부여해도 안 된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당내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석 이상 확보'를 목표치로 제시한 양 사무총장은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이 대략 30% 내외다. 20~30대의 투표율이 낮으면 야권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3개 선거구가)원외 지역위원장이(라)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동없는, 원칙없는 연대는 없다는 게 확고한 원칙"이라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나. 우리가 야권연대는 절대 안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그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탈당과 관련, "장관도 역임하셨고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탈당해서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광주시민들의 높은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 전략적 사고 이런 것을 볼 때 천 전 의원이 아니라 누구라도 명분 없는 탈당이 설득력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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