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상습학대 유치원 교사 2명 영장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5-03-05 17:45:06

"장난 버릇 고쳐 준다" 발로 차고 뺨 때리기 일쑤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서부경찰서는 5일 유치원에서 상습적으로 원생을 학대한 유치원 교사 A씨(23·여) 등 2명에 대해 상습학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 유치원 원장 B씨(56·여)도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2일~11월20일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 집에서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차고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5세반 원생 19명을 127차례에 걸쳐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원생들의 머리를 식판으로 때리고 다른 원생들이 보는 앞에서 혼자 서 있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아이들이 장난이 심해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이 같은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유치원 CCTV화면을 분석해 원생 학대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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