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4.29 보선 3 대 0 참패할 수도”
“새정치 참패 시, 문재인 대표 독박 가능성”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3-09 14:45:5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9일 4.29 재보궐선거에서의 3대 0 참패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칫 잘못하면 4.29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3대 0으로 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먼저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표께서 왜 붙잡지 못하셨나, 그런 아쉬움이 있다. 당대표 되시자마자 천정배 의원을 독대 하셔서 당 전반의 혁신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셨다면, 천정배 의원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 같다. 천정배 전 장관의 탈당은 정동영 전 대표의 탈당이랑 같은 묶음으로 봐야 한다. 당이 혁신할 비전이 안 보이니까, 이분들에게 탈당의 빌미를 준 것”이라며 “이제는 제2, 제3의 정동영, 천정배 사태가 얼마든지 올 수가 있다. 문재인 대표께서 과감한 당 개혁을 실천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왜 과감하게 계파해체를 실천하지 못하시는가, 당 혁신의 출발점이고 핵심은 계파해체다. 문제인 대표께서 대표 나가시기 전에 실천하겠다고 하셨고 저도 기대를 하고 있는데 지난 한달 동안 보면 여전히 그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금이라도 계파해체 실천을 하시는 것이 당도 살고 문재인 대표도 사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하면 3대 0으로 참패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당 지도부가 그런 위기의식을 느끼고는 있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설마 하시겠지만, 설마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고, 상당히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연합이 3대 0으로 완패할 경우 “천정배 장관 탈당에 대한 책임도 문재인 대표가 지실 것이고, 아직 실력도 발휘하지 못한 문재인 대표께서 독박을 쓰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피습사건이 돌발적으로 발생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 쪽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종북 숙주 역할을 그동안 해온 결과’라고 공세를 취하는 것에 대해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면서도 “특히 정부 여당 쪽에서 이 테러사건을 국면 전환용으로 악용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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