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구민중심 정책 48건 발표

공공주택 짓고 주차장 늘리고… '생활 밀착행정' 체감도 UP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3-15 12:37:55

영유아 학부모 지원보육료 3% 인상
오는 5월 독산4동 공영주차장 개장
무장애숲길 '늘솔길'조성… 6월 오픈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2015년 금천구가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

‘2015년 금천구가 이렇게 달라집니다’는 올해 금천구와 정부, 서울시의 달라지는 제도·시책 중 구민생활과 밀접한 사항 48건을 선정해 수요자별로 정리한 ‘수요자 맞춤형 자료’다.

<시민일보>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시책과 제도 가운데 구에서 시행하는 특색있는 정책을 짚어본다.

■영·유아 보육을 위한 구립 어린이집 개원

구는 최근 사회적으로 영·유아 보육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구민의 보육부담을 덜고 안심할 수 있는 보육을 위해 지역내에 구립 어린이집 3곳을 개원했다.

새로 개원하는 어린이집은 시흥2동과 3동, 독산1동분소 등 총 3곳으로 정원은 각각 91·90·53명이다.

시흥2동과 3동 어린이집에 경우 11명의 정규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보육할 예정이고, 상대적으로 정원이 적은 독산1동분소 어린이집은 8명의 보육교사가 근무한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는 주민은 서울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입소대기 신청을 하면 순서에 따라 입소할 수 있다. 보육료는 0~2세 영아의 경우 월 40여만원, 3~5세 유아의 경우 월 22만원 선이다.

더불어 구는 이달부터 만 0~2세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지원보육료와 어린이집 지원 보육료 등을 각각 3% 인상해 지원한다.

■노인을 위한 공공원룸주택 2호점 건설

독산동 남부여성발전센터 인근에 홀몸노인을 위한 ‘공공원룸주택’ 2호점이 건설된다.

▲ 서울 금천구 독산동 남부 여성발전센터 인근에 홀몸노인을 위한 '공공원룸주택' 2호점이 건설됐다. 이는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엘리베이터, 태양광시설, 옥상텃밭, 주차장 8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공공원룸주택' 2호점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제공=금천구청) ‘공공원룸주택’은 '노노케어'를 통한 고독사 방지, 공동거주에 따른 복지서비스 효율화, 노후 불량주택 개선, 마을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복지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자 실시되는 사업이다.

구는 이미 지난 1월 독산2동에 지상 5층 규모의 ‘공공원룸주택’ 1호점을 완공해 지하·반지하 등의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던 홀몸노인 16가구를 선정해 원룸을 제공한 바 있다.

오는 9월 입주예정으로 건설 중인 2호점은 저소득 홀몸노인 14가구를 선정해 복지마을 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이다.

▲ 서울 금천구가 지역노인들을 위한 '공공원룸주택'을 건설해 지역내 홀몸노인들에게 원룸을 제공했다. 사진은 차성수 구청장(왼쪽)이 공공원룸주택 내 한 노인의 원룸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금천구청) 새로 생기는 공공원룸주택 2호점은 독산동 378~480번지 남부여성발전센터 인근에 지상 5층 규모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는 태양광시설, 옥상텃밭, 인근주민 임대를 위한 주차장 8면까지 갖추고 있다.

■저소득 가구를 위한 ‘두레주택’ 건설

무주택 저소득 가구를 위한 ‘두레주택’이 시흥3동에 건설된다.

‘두레주택’은 주방·거실을 이웃가구와 공유하는 주택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면적을 늘려 작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레주택 입주 대상은 무주택 저소득 가구이며, 올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하고 완공되는 오는 9월 중 입주할 예정이다.

공유형 주택인 두레주택은 시흥3동에 위치한 금산경로당 3·4층을 개조해 공동 거실과 주방을 만들고 층별로 5실씩 총 10실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내 학교주변, 금천구청역 광장 금연구역 지정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건강을 위해 금연구역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금천구도 금연구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구는 기존 금연구역 가로변 버스정류소 142곳과 도시공원 57곳 외에 지역내 54개 절대정화구역과 금천구청역 광장 전체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절대정화구역은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35개와 유치원 19개 등 총 54개 지역과 그 반경 50m다.

특히 금천구청역은 출·퇴근하는 구청 직원을 비롯해 오가는 민원인과 일반인의 통행이 잦은 지역으로 항상 흡연 관련 민원이 제기되던 곳이다.

또한 흡연적발과태료를 현행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두 배를 올려 공공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새로 지정되는 금연구역은 홍보를 위해 계도기간을 가진 뒤 오는 6월1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

■독산4동 공영주차장 운영

구는 오는 5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독산4동 공영주차장을 개장한다.

입체식 주차장으로 건설되는 독산로78다길9에 위치한 독산4동 공영주차장은 2014년 4월18일 기공식을 하고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건설이 한창이다.

특히 독산4동 공영주차장은 소음 및 불빛 새나감을 방지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친환경에너지 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공영주차장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또한 독산4동 공영주차장은 ▲시간주차 5분당 65원 ▲월 정기주차 3개월 12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된다.

■무장애숲길 조성

금천구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시형 무장애숲길인 늘솔길'이 조성돼 오는 6월 개장한다.

무장애숲길인 늘솔길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노인·임신부 등 보행약자까지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도록 계획된 숲길이다.

숲을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는 늘솔길은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경사로를 낮춘 목재테크로 조성됐다.

늘솔길의 코스는 호압사를 출발해 잣나무 삼림욕장을 지나 호암산폭포로 이어지는 약 1Km이며 코스 중간 휴게쉼터가 조성돼 안내판·편의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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