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정릉 재실 복원. 사진=문화재청 제공 서울 정릉의 재실이 복원된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오늘 “1960년대 소실되었던 서울 정릉의 재실(제사를 준비하거나 왕릉 담당 관리들이 머물던 곳)을 3년에 걸쳐 복원 완료하고,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말했다.

재실이 위치한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1669년(현종 10)에 정비됐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초석만 남기고 1960년대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2년 문화재청은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春官通考)의 기록과 일치하는 유구(遺構)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그 후 3년간 서울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3개소)과 담장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총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하여 복원하였다.

문화재청은 서울 정릉 재실 복원에 대해 “재실 복원을 통해 조선 왕릉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그 본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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