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수확대금 편취한 상습사기범 해남경찰에 체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5-03-29 13:39:32

지난 4년간 전남 서남부 일대 도매상인 행세 사기...
농산물 대금 편취 후 도주 중 해남경찰 1년 추적 끝에 체포


[해남=정찬남 기자]해남경찰서(서장 권영만)는 목포, 해남, 강진, 고흥 등 전남지역을 무대로 농산물 및 수확대금을 가로채 도주한 지명수배자 M씨(37세, 고흥)를 상습사기 혐의로 최근 붙잡아 체포했다.

해남경찰서에 체포된 수배자 M씨는 약 4년 전부터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농산물(배추, 양파 등) 도매상인인 것처럼 밭주인에게 계약을 한 뒤, 자신이 밭주인행세를 하며 다른 상인에게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농산물과 대금을 편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확기철 농민, 영세상인 등 피해자 20여명을 상대로 피땀 어린 농사수확대금을 편취한 수배자 M씨는 지명수배만 10건으로 지난 4년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서 지속적으로 범행을 일삼아 온 상습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는 전남지역 모 경찰서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전력이 있다고 해남경찰서는 밝혔다.

해남경찰서는 수배자 M씨를 악성사기범으로 분류해 추적·검거전담팀(팀장 김형주)을 편성, 지난 1년 동안 끈질긴 추적을 해오는 과정에서 내연녀를 자주 만나는 사실을 확인하고 목포소재 ○○모텔에서 은신 중인 수배자를 발견, 검거해 해남경찰서에 수감시켰다.

해남경찰서는 지난 26일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배자 M씨에 대해 추가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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