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박지원, 안철수 등 비노진영 거당적으로 움직여야”

“4.29 선거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지도부가 요청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3-29 16:01:4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4.29재보궐선거와 관련, 박지원ㆍ안철수 의원 등 비노 진영이 적극적인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2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물건을 주우려면 허리를 굽혀야 한다. 허리를 세워서는 물건을 주울 수 없다”며 “당연히 지도부에서는 (비노 진영의 선거유세를)강력히 요청해야 하고 당의 조직원으로서 호불호, 친불친을 떠나 거당적으로 같이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정배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광주 서을 선거에 대해서는 “천정배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지금 시점에서 (지지율이)10% 이상 앞서야만 승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가 선거를 수십년간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광주 지역에서 서구을 주민들과 함께 해 온 우리 당 조영태 후보가 운동곡선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천정배 후보가 탈당을 해서 나가셨기 때문에 일전이 불가피한데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할 때는 100가지 조건을 보고 투표를 한다”며 “또 그 후보가 상승곡선과 운동곡선을 놓고 평가를 하는데 상승곡선이라고 하면 이미 사회적 평가를 받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고 운동곡선은 시작은 작지만 미래가치가 높고 조직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동별로 그물망 조직을 하고 점조직을 해서 개인 투표가 아닌 집단으로 같이 투표장에 가는 형태를 이끌어 내면 선거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에 대해서는 “이 시대에 야당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생각이 바르거나 개혁적인 사람을 종북으로 몰고 그러는데 과연 종북이라는 의미를 얼마나 깊이 알고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본인들이 코너에 몰리면 종북이고 그렇지 않으면 종북이 아니고,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하면 왜 협상을 종북세력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하는가. 말이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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