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신상진 안상수 천정배,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새정치 후보 1위 全無...‘전패 위기감’ 현실화 우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4-06 16:54:03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펼쳐지는 선거구 4곳 가운데 단 한 곳에서도 1위를 거두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새정치연합의 '전패 위기감'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다.

6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등 3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을에서만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다음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나'라는 질문에서 무려 43.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24.9%로 2위,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의원은 19.9%로 3위를 기록했다. 이동영 정의당 후보는 3.2%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모임은 전날 정의당 등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동영 후보와 이동영 후보 및 노동당 나성채 후보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진 인천 서·강화을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0.1%의 지지를 받아 과반수를 넘어섰다.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40.0%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신 후보의 경우 신도시 입주 지역인 인천 검단동에서 44.3%의 지지를 받았지만, 강화 지역에서 6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안 후보에 크게 밀렸다.


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성남 중원에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42.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가 32.7%를 기록했다.

옛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김미희 전 의원은 11.5%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누구를 지지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13.7%에 달해 선거구 4곳 중 부동층이 가장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을에선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천정배 후보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29.9%,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13.5%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각 지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해 유선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규모는 서울 관악을 563명, 광주 서을 580명, 인천 서·강화을 533명, 성남 중원 563명 등이었고, 응답률은 각각 2.33%, 3.52%, 3.43%,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관악을 ±4.13%p, 광주 서을 ±4.07%p, 인천 서·강화을 ±4.24%p, 성남 중원 ±4.1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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