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동교동계 지원 결정, 새로운 선거 동력 생겨”

“선거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 자신감 드러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4-07 17:38:2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7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동교동계 지원 결정으로 경선 후유증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고, 새로운 선거운동의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런 상태로 계속 갈 경우 새누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으로 저희들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동교동계 어르신들이 모여 선당후사 하는 마음으로 단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고, 또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께서 만나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마음을 합하기로 의견을 나눈 걸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그런 정리된 내용들이 선거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후보 난립으로 지지세력 결집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결국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가를 우리 지지층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고 국민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독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이 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보면 결국 가장 정통성 있는 후보는 정태호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결국 정태호 후보로 지지가 결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그동안 선거지원 거부로 문재인 대표의 애간장을 태우던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7일 오전 4.29재보궐선거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판세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전 이희호 여사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4.29 재보선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반대 기류에 대해서는 권상임고문의 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 후 권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선당후사’정신으로 재보선 지원에 나서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후보 난립 등 불리한 구도에 놓여있던 당 후보들도 동교동계 선거 지원 소식을 크게 반기며 지지율 변화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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