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방산비리 수사의 칼끝 계속 위를 향해 가야”

“누구를 덮어주고 말고 할 게 없어, 겉핥기 수사로 끝나면 안 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4-09 14:44:3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최근 방산비리 논란과 관련, “수사의 칼끝은 계속 위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9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덮어주고 말고 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다만 그게 한계가 있느냐, 진짜 없느냐의 문제인데, 검찰에서 감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정도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인데 아무도 책임 안 지는데, 책임 안 지는 게 이상하다”며 “겉핥기 수사로 끝나면 절대로 안 되고, 언론이든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눈을 크게 뜨고 계속 보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방위사업청에 대해서도 “무기가 정가가 없다. 방위사업청이 그걸 검증하지도 않고 검증할 수도 없고 그냥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방산비리가 정권과 유착이 돼서 비리가 생기니까 고쳐보자고 해서 방위사업청을 만든 것까지는 좋은데 지금 10년 정도 해보니까 더 심각해진 것이고, 눈치 안 보고 눈 먼 돈이라고 생각하고 해먹는 구조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위사업청 자체가 스스로 저지르는 것처럼 돼 버리니까 이제 방위사업청은 정리해주는 게 좋을 것”이라며 “항상 정부가 사기만 당하면 되겠는가. 이번 이규태 회장 건은 사기의 피해자는 방위사업청인데 항상 피해만 보는 방위사업청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는가. 민간기업이라면 부도처리 됐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북한의 핵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드 배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것을 고려 안할 수가 없는데 우선 워낙 비싸고, 두 번째는 중국이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적인 걸 봤을 때 과연 우리가 이 지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건을 팔거나 혹은 물건을 주려고 하는 자인 미국이 지금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사거나 갖고 싶은 사람이 미리 말을 해버리면 안 되는 것”이라며 “가만히 있을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더 좋은데 사고 싶은 자가 미리 말을 해서 손해보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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