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증빙 없이 인출된 경남기업 자금 32억 확인, 수사 착수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5-04-12 16:30:57
[시민일보=이지수 기자] 검찰이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7년간 경남기업에서 32억원의 자금이 별도의 증빙 없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와 자금 인출 시기가 겹쳐 여야 모두 검찰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이 기간 동안 경남기업의 자금 32억원이 100만원 단위로 별도의 증빙 없이 수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8명이 거론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등장하자 이 돈의 성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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