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공동묘지 이미지 쇄신 시급"
"망우역사공원으로 조성해야"…김동율 서울시의원 市에 요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4-16 17:23:38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랑 4)은 최근 제25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망우리공동묘지’를 ‘망우역사공원(또는 항일애국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노을공원’의 경우는 난지도 매립지에 1993년 이후부터 안정화 사업을 시작하고 200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건설 위치를 매립지 인근으로 정함으로써 과거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망우리공동묘지의 경우는 1933년부터 공동묘지로 조성돼 1973년에 매장이 종료돼 4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모습과 비교해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망우리공동묘지에 한국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위창 오세창, 송암 서병호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부터 시인 박인환, 소설가 계용묵·김이석, 작곡가 채동선 등 예술인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지만, 그들의 행적을 알릴 수 있는 기념관 등이 전혀 없으므로 ‘망우리공동묘지’의 명칭을 ‘망우역사공원’으로 변경하자고 주장했고,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현재의 지저분한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 기념관과 친환경 공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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