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장장 추진 사실상 STOP
정미경 의원, 국토교통부장관 면담...확답 받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4-20 14:37:2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이 화성시의 종합장사시설 추진을 사실상 멈춰 세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정미경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열린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단독 간담회에서 ‘화성시 장사시설 절대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정 의원은 당시 “화성시에서 장사시설 후보 지역을 선정할 때, 서신면 궁평2리 등 6개나 되는 지역에서 신청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수원 호매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서해안에 가까워 인근 지역과도 갈등 요소가 적은 지역 등은 배제하고 굳이 호매실과 2km 남짓 거리의 숙곡1리에 화장 시설을 설치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 의원은 “공기가 좋아 호매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화성 숙곡리에 장사시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이면에 어떠한 숨겨진 의도나 이권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려는 사람은 주민들 앞에 떳떳하고 순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련 규정에 의거, 화성시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하려면 경기도에서 인접 지자체 간 협의 등에 대해 검토 조정 후에 국토부에 신청해야 한다”면서,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 호매실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절대로 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토부장관과의 면담내용 등을 포함하여 지역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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