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페루, 군용기사업 함께 할 정도로 관계 깊어"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4-20 17:46:33
[시민일보=고수현 기자]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페루 간 관계에 대해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산업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사업을 함께 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깊어졌다"며 현지 동포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현지에서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국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무역과 투자 협력을 넘어서 이제 IT, 보건·의료, 인프라, 교육, 방산, 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1996년 한인회 주도로 설립한 한·페루 우정단체 '아페코(HAPECO)'와 관련해 "19년 동안이나 페루 빈민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계신다"며 "페루 내 한국인 동포사회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한 통일준비와 관련해서도 "페루는 남·북한 모두와 수교하고 있는 나라여서 우리의 통일 노력을 알리는 민간 차원의 활동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정책을 널리 알리는 통일전도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감독 및 박맹춘 리마한인연합교회 목사, 유킴벌리 페루응용과학대 학생, 이삼하 페루한인회장, 전승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페루사무소장, 전영기 전 페루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정명환 한글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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